1) 성인 초기 정신건강 문제의 원인
(1) 스트레스
성인 초기는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취업난으로 인한 취업 스트레스, 장래에 대한 불안감, 직장 내 인간관계, 과도한 업무, 결혼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스트레스와 심리적 갈등을 경험하는 시기이며 이로 인한 알코올 중독, 물질 남용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발달과업의 성취는 인간의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주요 요소인 동시에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양한 스트레스에 따른 정신건강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다. 스트레스-취약성 모델에 따르면 정신건강은 스트레스 상황이나 개인의 특성만을 개별적으로 고려하기보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개인의 특성과 스트레스 정도가 상호작용함으로써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즉, 스트레스에 따른 개인의 정신건강을 이해하는 데 있어 스트레스 상황뿐만 아니라 개인의 성격, 신념, 자아존중감 등 스트레스에 취약한 개인의 특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편 기능적인 대처 행동이나 사회적 지지와 같은 보호 요인은 스트레스에 대한 개인의 적응을 돕는다.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행동은 문제 중심 대처와 정서 중심 대처로 구분할 수 있다. 문제 중심 대처는 문제가 되는 스트레스 환경을 변화시키려는 방식인 반면, 정서 중심 대처는 실제 상황은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긍정적 의미부여 등을 통해 부정적 정서를 변화시키려는 대처방식이다. 정서 중심 대처에 비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는 문제 중심 대처가 정신건강에 좋은 건강한 대처방식으로 평가되어 왔으나, 스트레스의 종류에 따라 정서 중심 대처도 정신건강에 있어 적응적이란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예를 들어, 바꿀 수 없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문제 중심 대처의 노력까지 실패할 경우 만성적 스트레스에 처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이성적인 문제 중심 대처의 노력이 역효과를 나을 수 있으므로 오히려 정서 중심 대처가 효과적인 대처 행동일 수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처 행동이 정신건강에 있어 중요하다.
(2) 정신장애
성인 초기는 신체적으로 건강한 시기이나 우울장애, 불안장애, 조울병, 정신분열병 등의 정신장애가 주로 발생하는 시기이다. 특히 정신장애 중 기분장애는 전 연령 동안 발생할 수 있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고 심각한 형태의 기분장애는 조기에 발병하는 특징이 있으며 물질 남용이나 심리·사회적 기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조기 발병한 우울증은 양극성 장애와 연관된다. 따라서 적절한 예방과 치료 전략의 제공은 성인 초기에 특히 중요하다.
2) 성인 초기 정신건강 관련 요인
성인 초기에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우울 수준이 낮을수록 정신건강이 좋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 성인 초기 정신건강 관련 연구에서는 발달과업 수행에 따른 스트레스, 성별, 사회/경제적 특성, 사회적 지지 등을 성인 초기 정신건강과 관련된 요인으로 보고한다. 먼저 발달과업에 따른 정신건강 문제는 다음과 같다. 성인 초기의 중요한 발달과업 중 하나는 친밀감 형성인데,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이성 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 친밀감 형성이라는 발달과업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성인 초기는 진로와 직업을 선택하는 시기이므로 대학생의 경우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수록 우울 수준이 높았다. 취업 이후에도 직장 생활은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 되는데, 직업생활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우울증, 불안장애, 약물남용 등의 정신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은 직무와 관련된 스트레스를 높게 경험한다. 성인 초기의 발달과업과 행복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남녀 모두 발달과업을 중요하다고 지각하고 성취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행복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정신건강을 살펴보면 엳성과 비교해 남성의 정신건강이 좋은 것으로 보고되는데, 남녀 대학생 비교 연구에서 여학생이 남학생과 비교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하고 우울과 부정적 정서가 높았다. 또한 부정적 정서가 높을수록 자살에 대한 생각이 높게 나타났다. 사회/경제적 특성의 경우,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저학력, 저소득 청년들은 불안, 우울, 자살 생각 등을 경험하는 빈도가 높았다. 이와 함께 사회적 지지는 정신건강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사회적 지지를 많이 받는다고 지각하는 사람은 스트레스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심리적 안녕 수준이 높은 반면, 사회적 지지 수준이 낮다고 지각하는 사람은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저학력, 저소득 청년들의 경우 부모와 주변 사람들로부터 사회적 지지 수준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어른아이' 현상을 일컫는 말*
- 피터팬 신드롬 : 영원히 나이를 먹지 않는 피터팬처럼 몸은 어른이지만 생각과 행동은 아이 같은 사람
- 모라토리엄 인간 : 국가가 대외 채무와 상환을 연기하는 것처럼 사회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짊어지지 않으려는 20대
- 니트족 : 일하지 않고, 학교도 다니지 않으며 일할 의지도 없는 젊은이
- 키덜트 :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이나 팬시상품을 좋아하며 어린아이의 취향을 간직하려는 사람
'정신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인기의 정신건강4 (0) | 2023.03.23 |
---|---|
성인기의 정신건강3 (0) | 2023.03.22 |
성인기의 정신건강1 (0) | 2023.03.22 |
청소년기의 정신건강2 (0) | 2023.03.20 |
청소년기의 정신건강1 (0) | 2023.03.20 |
댓글